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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핸콕

지난주말에 와이프와 아이들은 처가에 가고 난 토요일에도 출근을 하였다.
출근을 하면 특근비를 받을 수 있다지만, 난 토요일에 출근 하는 것이 너무 싫다.
하지만, 나오라면 나와야지....

그리고 지친몸으로 집에와서 영화세편보기 신공을 발휘하였다.

그래서 월요일인 오늘 까지 몸이 피곤하다.

첫번째로 고른 영화는 핸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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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것은 내가 그날 몹시 짜증스러워했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액션쯤이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세편다 가벼운 마음으로 빠져 들수 있었으니까.

걔네들 말로 super hero ..영웅 이야기를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렸을 적 슈퍼맨부터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등. 별로 감흥이 없었다. 이런 영웅들의 이야기가 요새는 더욱 자주 영화화 되는 것 같은데,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아주 단순한 사실인데 가끔은 잊고 영화를 보게 되는데, 그것은  "이런 영웅은 현실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힘들때, 어려움에 처했을때, 혹은 아플때 이런 영웅을 찾는다. 어떤이들은 슈퍼맨을 찾고, 어떤이는 자신이 스파이더맨이 되기를 원하기도 하며, 어떤이들은 '신'이라는 포장된 이름의 영웅을 찾기도 한다.

영화는 초반의 설정이나, 중반까지, 자신을 필요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변화하는 핸콕의 모습을 그리는 부분까지는 재미있었고, 꽤 철학적이었다. 갑자기 오래된 연인, 사랑하지만 떨어져 있어야 하는 운명. 뭐 이런 이야기가 가미되면서 부터 재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액션을 원했고 정신없이 빠른 화면을 원했던 내게 그리 불만족스러운 영화는 아니었다. 이영화를 고르며 빈틈 없는 스토리, 꽉짜여진 결말 등을 원한다면, 그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