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어 집에 오면 늘 그랬듯이 아내와 영화를 본다. 요새는 영화를 좋아하는 딸내미도 동참하기 떄문에 영화 선택의 폭이 많이 줄었고, 오래된 영화를 다시 보는 일도 많아졌다.
1979년작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를 보았다. 오래전에 비디오로 본듯도 하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종류의 영화는 아빠가 되어서 봐야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막지막에 엄마의 재등장이후로는 감정이 이입되어 열심히 욕을하며 봤다. 갑작스럽게 좋게 좋게 결말을 내버린 것이 맘에 안들었지만, 만일 그러지 않았다면 폭발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