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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외국인 IT 노동자.

주차장.

지금 다니고 있는 이곳의 회사의 생김새는 서울근교의 공장형회사들과 비슷하다.
아주 넓은 부지에 부분적으로 2층이 있는 아주 넓은 공장형 회사이다.

직원이 500명가량으로 알고 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연히 차를 몰고 다니고 모든 차들이 주차를 해도 한참 남는 공간이 있을 정도로 주차장이 크다.

머 회사의 자랑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워낙에 땅이 큰나라이니 주차장 넓은 것은 자랑이 아니지. 단지 주차장이 넓으면 주차하고 사무실까지 들어가기만 힘들 뿐이다.

하고 싶은이야기는,
그럼 정문앞 바로 옆 주차장은 누가 쓸까? 이다.

한국이라면 당연히 사장님 그리고 이하 이사님들이겠지만....

여기는 우선 장애인 자리가 있다.
아마도 법규 문제인지 아니면 장애인을 배려해서인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다음 두자리는 -
한달에 한번씩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추첨에 참가하기위해서는 2.50$를 내야하는데, 꽤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지 매달 50~60$ 정도 모인다.(그결과가 전체 메일로 뜨기 때문에 대충 알 수 있다. -한번도 지원해보지 않았지만....)
그리고 그 모인돈은 지역사회에 기부한다고 한다.

옳고 그름/좋고 나쁨의 문제를 떠나 분명히 우리랑은 다른 문화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