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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일요일.

어제 나간 모임의 골프는 엉망이었다.

공도 많이 잃어버렸고, 드라이버는 들쑥날쑥에 어프로치, 퍼터까지...

그나마 다행이었던것은 파쓰리 홀에서 두개의 파를 건진 것. 스코어는 또다시 127...

블루티에서 치는 것도 말이 안되는 일인데 잘치는 한국 사람들 틈에서 치는 것이 더 부담되는 듯 하다.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와이프와 통화하고 레이크사이드로.

1956 년도 부터 골프를 치셨다는 86세 할아버지 부부와 급하게 서두르는 40대 중반의 아저씨와 조인하여 라운딩하였다. 많은 실수가 있었지만, 공도 두개 밖에 안 잃어 버리고 스코어도 108, 특히나 전반 9은 50으로 마쳤다. 오늘정도로만 치면 참 좋을텐데...


집에 오는길에 망가진 거실 브라인드를 고치기로 마음 먹고 홈디팟에 들렸다. 부엌에 블라인드 처럼 쉽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넘은 사려고 했지만, 그런것은 창문에만 설치가 가능한 듯 하다. 할 수 없이 좀 버거웠지만, 버티칼 브라인드를 샀다.


그리고 드릴질과, 잘 못하는 칼질 끝에 브라인드 설치 완성!


뭐 그런데로 쓸만한 듯하고, 무엇보다 내가했다는 성취감이 지난번 변기 설치 이후 최고였슴.

이제 바쁜 주말을 마무리 하러 동네에 밥얻어먹으러 가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