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나라에서 살고 싶다.
1. 우리 누나.
자형 일로 외국에서 근무하다가 한국에 들어왔다. 아이가 세명인데 모두 초등생이다.
강남산다. 사교육비가 일인당 100만원이란다. 중요한것은 반에서 사교육비가 제일 적은편이란다.
2. 우리 누나.
아이 학교 선생님에게 스승의 날 선물을 사보냈단다.
며칠후 선물을 산 백화점에서 전화가 왔단다.
선물을 받으신 분이 교환을 요청하는데 더 비싼 것으로 교환하기위해서 돈이 더들어가는데 결재를 하냐마냐를 묻더란다.
3. 나 강남에서 20년 살았지만 군대 꼬박 갔다왔다. 하지만, 친구들중에 군대 제대로 갔다온 사람 별로 없다. 내 아들 군대 보내기 싫다. 가면 바보 아닌가?
4. 내 아들,딸 꼴같지 않은 학원 보내기 싫다. 하지만, 안가면 왕따된단다.
5. 회사 4년 6개월 다니며, 토요일날 쉰경우가 6번이다. 여름에 휴가 갔다온게 2번이다. 못할짓 한거 아닌데 몇번쉰거 아닌데 눈치보인다. 왜 그러고 살아야 하나?
6. 난 프로그램 개발자이다. 근데 인원계획, 신규 사업검토, 견적서 작성, 각종회의참석등의 일도 한다.
가끔 개발이 왜이리 더디냐고 하면 할말이 없다.
7. 어렸을적, 아버지는 해외출장으로 얼굴보기 힘들었다. 난 그렇게 살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주말에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싶고, 와이프와 영화를 보고 이야기 하고 싶다.
반말로 글올려 죄송합니다.
술한잔 먹고 주절거리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세상이 조금은 합리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교육과 직장생활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