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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소셜네트워크 2010

꽤나 객관적인 시각.

1. 페이스 북이라는 소셜네트워크 사이트가 천재만 만들수 있는 어려운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전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류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아이러브 스쿨이라던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싸이월드라던지..... 이렇게 이야기하면 목에 핏대를 올리며 페이스북이나 주커버그를 옹호할 사람도 있겠지만(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페이스북이 그리 크게 힛트를 친편은 아니기에 뭐 별로 없을 듯 하다.) 기술적으로 어렵다기 보다는 그런 것이 많은 사람으로 부터 애용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다. 그러기에 쌍둥이 형제의 아이디어를 가져 온것이 분명 맞는 듯 하고 그들에게 적절한 선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멋내기만 좋아하는 듯한 친구 왈도 역시 페이스 북의 탄생에 중요한 인물이다. 그의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존재하는 것임을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 적절한 선의 보상이 있어야 할 듯 하며 실제로도 그리 되었다고 하니 비교적 적정한 재판 결과라고 생각한다.(물론 내가 그런 판단을 할 입장은 아니지만...)

지난 20~30년간 나역시 발담그고 있는 이쪽 IT로 통칭되는 분야에서는 많은 젊은 재벌을 만들어냈고, 많은 배신과 재판 합병, 그리고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일년에 2~3번 하는 애플의 신제품발표회나 구글의 새로운 기술이 발표될때마다 우리는 깜짝놀라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우리의 최근의 이야기를 한 성공신화의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재판의 이야기로 풀어서, 꽤나 객관적이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볼만한 영화이다.

주인공이 무슨 영웅도 천재도 아니며, 여친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한 사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