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개봉한 영화를 벌써 볼수 있다니..
딱히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이안이라는 이 감독의 영화를 꽤 보게 되었다.
결혼 피로연부터, 음식남녀,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그리고 색계 까지....
그리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분명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독특한 소재를 다뤄서 인지
영화가 지루해 본적이 없다.
여기서부터는 약간의 스포일러...
(그래도 나온지 얼만 안되는 영화니 경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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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연기를 하는 것.
한남자를 죽이기 위한 연기를 하는 것.
그남자는 의심이 많아 경계를 심하게 하기 때문에
수도 없이 많은 경호원이 주위를 경계하고 있고,
그 상황에서 여자가 살아서 그 남자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완벽한 연기를 하는 것.
완벽한 연기란,
그남자를 완벽하게 사랑하는 것.
그남자가 얼마나 나쁜놈이지, 얼마나 변태스러운 놈인지와 상관없이
그를 완벽히 사랑해야만,
그에게 걸리지 않고,
그를 죽일 수 있다.
이 딜레마속에서 그녀의 선택은?
내가 원하는 결말과는 달랐으나,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결정.
자신을 압박만하는 바보 같은 동료들과 자신에게 아름다운 반지를 선물하는 이선생.
그래도 죽이고 죽기를 바랬지만, 한순간의 마음의 목소리에 이끌리는 한 여성.
뭐 페미니스트들은 싫어 하겠지만....
뭐 화끈한 베드신 때문에 선택했다면, 좀 지루한 영화가 될 듯 하다.
'색,계 - 베드신 모음' 뭐 이런걸로 보면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