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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부모님 방문.

지난 7월중순에는 부모님이 이곳에 방문하셨다.
그래서 한동안 포스팅도 없었고 정신도 없었다.

1년만에 만나는 부모님. 나야 뭐 다 큰 자식이니 상관 없지만,
아이들이 한창 예쁠때 얼굴도 못보여드리는 것이 정말 죄송스러웠는데, 그런감정이 더해졌다.

멀리서 힘들게 오셔서는 아이들과 놀아주시고는 눈물을 흘리시며 다시 돌아가는 것이 너무나 안스러워
나역시 눈물을 닦아내야했다.

애들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여기에 와있지만,
난 한국사회에도 불만이 많았고, 한국문화에도 불만이 많았기에
이곳에와서 이곳에서 사는 것이 무척이나 행복한일이라고 믿고 있고 주장하고 있던 나에게,

내가 여기서 뭐하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모시지는 못하더라도 가까이서 아이들과 내얼굴 자주 뵈드리면서 살아야 할텐데....

하지만, 역시 결론은 열심히 살아서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