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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벌써 1년

지난주말로서 이곳에 도착한지 1년이 지났다.

그 일년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차를 구하러 돌아다니고, 집을 구하러 돌아다니고,
취직이 안되서 좌절하고,
말이 안되서 괴로워하고.

이제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달전부터 다닌 회사에서는 이제 3달째라고 보험등 몇개의 베네핏을 준비하고 있고, 아들녀석은 피아노 수영등을 즐겁게 배우며 뛰놀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아내는 영어가 늘지 않는다며 투덜대고 있다.

여름에는 어디로 놀러 갈까. 돈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뭐 이런 걱정을 하는 것을 보면, 여기 생활에 많이 적응해가고 있는 듯하다.

엊그제는 이곳에 전시해놓은 RV 를 몇개 보았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했다 사는 것은 예상보다 비싸지 않았지만, 렌트는 꽤나 비쌌다. 아마 한철장사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런거 하나 끌고 놀러 가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해보았다.

하고 싶은 것 투성이다.
아이들이나 나나. 다해보기에는 돈도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도 열심히 모아서 하나씩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힘들게 여기 까지 와서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