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비긴스

2주전 일본 여행을 가기전주에 자주 들려 글을 읽는 slrclub과 pgr21 에는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이야기로 가득 찼다.

배트맨이라면 89년 팀버튼의 영화를 보고는 그냥 잊었다.
좋아하는 팀버튼 감독과 잭니콜슨, 마이클 키튼 모두 좋아하는 배우였고, 당시 미국에서 꽤 흥행에 성공한 영화였지만, 내 타입은 아니었다.

그이후 조엘 슈마허에게 넘어가면서는 관심조차 없었다.

그리고 메멘토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시 비긴즈를 만든다고 했을때도 관심밖이었다.
메멘토는 무척 즐겁게 봤으나, 배트맨이라는 이야기가 난 별로 였다.

흔해빠진 영웅 이야기. 미국에서나 좋아할 만한....

근데, 요새 다크 나이트에 대한 평가는 너무나도 좋아 적지않게 기대가 되기 시작 했고, 다크나이트를 보기 위한 물밑(?)작업으로 비긴스를 보았다.

다크나이트를 예상해서 만들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훌륭한 조연들을 많이 캐스팅하여 , 꽤 잘만들어진 영화였다.

하지만, 난 이런 류의 이야기 별로 맘에 안든다.
배트맨이라는 만화를 즐겨 본적이 없어도 매순간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 - 그냥 뻔하게 싸우다, 약간의 위기를 갖고 싸움에서 이기는 영웅들의 이야기.

그래도 이후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다크나이트까지 봐버렸다.
모든사람이 재밌다고 이야기 하면 참기 힘드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