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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방가방가 2010

좋아하는 배우 김인권이 주연이길래 주저 없이 봤다.
하지만 이런역할이 아니면 언제 주연을 맡을 수 있을 지를 생각하면 답답하다.

영화는 역시 재미있을 수 있는 소재를 좀 억지로 망쳐 논듯 한 느낌이지만, 외국인 노동자라는 나의 현 위치때문에 많이 동감하며 볼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한국이란 나라는 인종차별이 세계의 어느곳 못지 않게 심한 나라이며, 지금 살고 있는 캐나다라느 ㄴ곳은 비교적 인종차별이라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일 듯 하다. 단지 한국에있으면 내가 갑이고 여기서는 내가 을이기에 한국이 좋은 것일 뿐이다. 하지만 즐거워 말아라. 갑이라고 을을 학대하는 인간들은 언제가 자신이 을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때 한없이 불행해 질것이고. 그 '을'이 되지 않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을 서슴지 않을 것이니까. 그게 지금 한국이라는 곳이라는 것을....

내가 비록 이곳에서는 주류는 아닐지라도 난 행복하다.내가 갑이 될 수는 없을 지언정 을이 그리 학대 받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