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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락락락 -2010

영화는 아니지만 근래들어 가장 인상 깊게 본 이야기...

배우들의 연기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난 이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우리에게도 이런 멋진 이야기가 있음이 꽤나 자랑스러워졌다.

밴드라는 것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혼자 하기도 하지만) 그 멤버간의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 보컬과 연주가간의 갈등. 작곡가와의 갈등. 두 보컬의 갈등, 인기, 음악등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겠는가.. 하지만 우리는 그런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저 잘된사람에게 넉넉한 박수를 보내고 좌절한이에게 적절한 위로를 보내는 교과서적인 결과만을 원할 뿐이다. 하지만 사는 게 그런가... 그저 원통하고 분하고 싸우고 싶고 눈물이 나기도 하는 것이 더 사실적이다.

존레논과 폴매카트니의 경쟁도 재미있는 이야기꺼리이고, 헤이쥬드라는 노래가 만들어지게 된배경, 영화화 하기도 한 시드& 낸시, 투팩 & 노토리어스BIG, 짐모리슨....셀수도 없을 정도의 음악그리고 그사이의 갈등이 이야기되었다.

우리는?
우리도 그런 이야기가 적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이야기들을 하는 것에 그리 관대하지않았다. 이제는 이렇게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이이야기를 보고 이승철을 욕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사람이다. 이승철은 이승철나름대로의 자신을 노래잘하는 가수로 잘만들어온 훌륭한 가수이다. 그에게 남들보다 더 도덕적인 가치를 요구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다. 마찬가지로 김태원역시 많은 잘못이 있는 사람이다. 마약관련된 것은 미화할 수 없는 잘못일 뿐이다. 김태원이 빛나는 것은 기타에 메달려 훌륭한 기타리스트가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멋진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있다. 그러기에 사랑에 울기도 했으며 동료와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너무나 폭빠져 본 이야기.

ps
1 어렸을적 아래층 사는 친구가 부활을 내게 소개 시켜 줬을때는 음악이 좋은줄 잘 모를때였다.
2 내기억속의 이승철은 드라마속에서 나왔듯이 김태원노래를 부를 때가 최고였다.
3 존레논도 폴매카트니도 비틀즈안에서 가장 빛났다고 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