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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뉴욕 2010~2011

하루 시간을 내어 오랬동안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는 친구를 방문했다. 맛있는 회와, 샤부샤부를 얻어먹고 잠시나마 방문한 곳은 프린스턴 대학과 필라델피아의 유명한 로키계단....

뉴욕에 간것이 아니라 사촌형네 놀러간 우리 아들내미는 이런데오는 것이 영 표정이 않좋지만...
컬럼비아나 하버드, 유펜등의 아이비리그와는 달리 한적한 곳에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프린스턴대학의 전경은 꽤나 나의 마음에 들었다.
아들내미를 엔지니어로 키우고 싶지만, 만일 화학이나 물리같은 순수과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프린스턴대학에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가이드해 준친구의 이야기에 혹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아들에게 이야기했다. 프린스턴 대학 가면 등록금 대주겠다고... 하지만 아들녀석은 뭔지 모르는듯...
역시 손각대. 요새 나오는 카메라는 고감도에 저노이즈라는데...그래도 난 내카메라에 만족한다. 오히려 더 작은 카메라가 부럽기도 하다. 흠.


난 유명한 곳을 방문해서 사진찍고 돌아다니는 여행이 별로 맘에 안든다. 하지만 모두들 뉴욕에 갔다고 하니 어디서 사진하나 찍어야지 라고 말한다. 그런 틀에 박힌 사고가 싫어 난 이 시골에 살고 있는데... 난 그저 낯선 거리를 걷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낯선 거리에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겁다. 하지만 아직은 아이들이 어려 그런 것을 즐기기는 쉽지 않다. 아이들이 커서 나를 이해해주던지 아니면 따로 놀던지 해야겠지. 그래서 이런 1주일간의 여행은 재미없다.  아주 편안한 곳에서 한달 정도 있으면서 그곳의 사람들을 알게 되고 그곳의 문화를 즐기고 싶다. 시애틀이 그랬고 이태리가 그랬다. 언젠가 또 그런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러기전에는 아이들과 다니며 사진찍는 일에 열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