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거실. 따뜻함.

첫눈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지난 일요일에는 집밖에 등을 장식하려고 했는데 눈이 와서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대신 썰렁한 거실에 벽난로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구매 설치했다.

우선 벽난로는 거실이 워낙에 썰렁한데, 시각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하나 두면 좋겠다 싶어 고민끝에 사버렸다. 뭐 전기를 연결해서 사진처럼 빛만 나오게 할 수도 있고, 더운바람이 나오게도 할 수 있지마느 아마 전기료 때문에 많이 켜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거실에 꽤나 잘어울리는 아이템.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 이건 예상보다 꽤나 비싸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다음에 사면 무척이나 싼가격에 살 수 있지만, 기분이 그렇지가 않아서. 하지만, 사서 설치하고 나니 너무 예쁘고 기뻤다. 아이들도 역시 너무 좋아하고 아내역시 무척이나 좋아했다. 나역시 어렸을 적부터 저런 큰트리가 가지고 싶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뭐 돈은 조금 들었지만 이런거 즐기려고 여기에 와서 사는 것 아닌가.

어쨌든 우리의 썰렁한 거실이 따뜻하고 예뻐졌다.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