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다.
고민고민 끝에 결국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이사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회사에 불만도 있고, 짜증도 나고, 이제 내년이나 후년에는 학교에 다녀야 할 첫째 녀석때문에 고민하다 이민을 가보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회사를 그만 두겠다고 말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학교를 2000년에 졸업했으니, 이제 7년째 사회인이었는데, 그중 1년 6개월은 H 건설회사. 1년은 컴퓨터 학원, 그리고 나머지 4년 6개월은 지금의 직장을 다녔습니다. 처음 들어갔을때 직원 5명의 소규모회사였고, 사장,이사 모두 인간적인 면이 맘에 들어 여기에 뼈를 묻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지금은 직원 23명에 매출은 처음에 10배가 되버렸습니다. 제가 노력한 것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회사는 잘 커왔습니다. 회사가 크니 사장,..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
흠.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려고 합니다. 아직 집에만 이야기를 꺼내고,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이들기 시작했습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번 이런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면 그 생각은 웬망해서는 잠잠해지지 않습니다. 계속 꼬리를 물고 떠오르는 생각이 내가 불편했던점, 내가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던점, 불쾌한 기억들, 합리적이지 못했던 것들만 떠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매달 주는 월급과, 또 직장을 구하러 돌아다닐 귀찮음에 참고 조금전 기억들을 꼭꼭 눌러 담고 다니게 됩니다. 전 회사를 두번 그만 두었습니다. 한번은 우리나라사람이라면 다 아는 대기업이었는데, 대학원을 마치고 가서 제가 한일은 전공과 전혀 상관 없는 일이었습니다. 전 건축 구조를 전공하였는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