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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두들 드디어 우리 새째가 입양되었다. 종은 골든 두들 = 골든 리트리버 + 푸들, 똑똑하고 털이 안날리는 푸들을 교배한 잡종. 이동네서 꽤나 유명한 종이다. 그래서 이름은 누들. 로버트 드니로가 생각나는 것은 착각이다. 암컷이니까. 아직 8주도 안채웠기때문에 어린강아지이지만 벌써 4.5 kg 이나 나가신다. 다 크면 30kg이나 나가는 대형견. 걱정이 된다- 똥도 인간만큼 싼다는데… 하지만 와이프나 나나 대형견을 좋아한다. 둘다 제대로 키워본적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아이들핑계로 샀는데 실상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나인거 같다.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그래서 아내의 눈치가 보이고 있다.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크리스마스 장식. 처음에는 뭘 귀찮게 이런걸해 였는데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트리사고, 그담해에는 썰매장식사고. 뭐 그러다보니 웬만큼 꿀리지않을 정도의 장식이 우리집에도 생겼다.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벌써 이곳에 와서 5번째 맞는 크리스마스.
또다시 핼리팩스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가 아니고, 리멤버런스 데이. 여기서는 거의 마지막 휴일이다. 휴가를 하루 더 내서 작년에 이어 다시 핼리 팩스에 갔다왔다.핼리팩스는 아틀란틱 캐나다 제일의 도시. 그래봐야 인구 60만의 작은 동네지만, 우리 딸은 에스컬레이터만 봐도 흥분하는 촌년인지라…. 몽튼에서 핼리팩스 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날씨가 흐리고 추워서 별로 재미 못봤슴. 핼리팩스에 가면 항상 맛보는 이태리식 피자. (완전 이태리식이라기 보다는 이태리+뉴욕식) 정말 맛있고 싸다. 같은 피자집 살바토레에서 파는 샌드위치. 츄릅. 이 교정을 시작한 울 아들. 핼리 팩스 예전 시청앞에서.핼리팩스를 찾는 이유중 하나. 가는 호텔의 전경이 죽여준다. 사진은 호텔방의 침대옆에서 해뜰무렵 찍은 사진.호텔을 나오..
겨울 준비. 지난주까지 거의 매주 캠핑을 다녔다. 이제 캠핑카는 이동네의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윈터라이즈(모든 배관을 부동액으로 바꾸어 채워넣는다.)하여 옆마당에 세워두었다. 10월 추수감사절에는 많은 가족이 국립공원인 펀디로 캠핑을 갔었다. 추위로 인해 올해의 마지막 캠핑이었기에 5~6가족이 모여 넓은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보고, 술도 진탕 먹었다. 오늘은 차가 간신히 두 대 들어가는 우리집 차고에 이제부터는 두대 다 집어 넣기 위해 정리를 하였다. - 보통 여름에는 한대만 집어넣는다. 한대는 밖에 빼놓고 골프채니, 자전거등을 차고에 두지만, 겨울이 되면 차를 집어 넣기 위해 자전거와 골프채는 창고로 향한다. 그리고는 앞,뒷마당에 뒹굴고 있는 낙엽을 보며 이제 가을도 깊어가고 곧 악명높은 겨울이 오고 있음..
마스터 주말에 비가온다고 하여 캠핑장을 예약하지 않았으나, 날은 아주 맑았다. 빌어먹을 일기예보. 그래서 난 허리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오전에 골프를 치러가서 진흙밭에서 헤메다 들어왔다. 참 늘지 않는 골프 실력. 그리고 지난번에 보다가 졸은 마스터를 다시 볼 수 있었다. 보통의 금요일, 토요일 저녁은 영화를 본다. 특히 금요일 저녁에는 와인과 와이프와 함께 영화를 본다. 문제는 요새는 술을 한잔 마시며 영화를 보면 영화가 조금만 지루해지면 잠을 잔다는 것이다. 영화라면 사족을 못쓰던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듯 하다. 그리고 분명 보았는데 몇주가 지나면 끝이 어떻게 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비교적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도 예외 없이 그러하다. 하지만, 그래도 마스터는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너무 ..
RV 사다. 지난번 포스트에 올렸듯이 고민을 하다가, 결국 8월말에 질러버렸다.우습게도 돈한푼 안들고 가서 17년할부로 샀다. 한달에 내야 하는 돈은 140$ 가량. 아들녀석이 4~5년 지나면 같이 여행을 갈것 같지 않은 것이 걱정이지만, 아이들의 생일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은 3년동안 없는 것으로 하였다. 물론 곧 기억하지 못하겠지. 앞뒤로 텐트 형식으로 나오는 하이브리드 타입을 주로 많이 하는데(가볍기때문이다) 우리는 뒤의 메인 침대만 빠져 나오고 앞에는 2층침대로 되어있는 형태이다. 다시한번 건달 포즈의 아들내미.ㅋㅋ 내부 뒤의 침대는 차가 움직일때는 소파있는데 까지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세팅하면 그림처럼 뒤로 빠져서 공간을 확보한다. 차량전면의 이층침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싱크대. 참 오밀조밀하게 있을 ..
캠핑. 나를 아는 사람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난 캠핑과는 거리가 먼사람이다.도대체 왜, 편한 호텔과 여관 같은 숙소를 두고 텐트 따위에서 자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저 숙소를 잡을 비용이 없기 때문에 텐트에서 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조금 생각을 달리 하려고 했다. 집집 마다 있는 크고 작은 캠핑카를 보고, 또 친한 지인에게 캐나다의 여름휴가는 어떠냐고 물으면 십중 팔구는 캠핑을 추천할 것이다. 그래도 역시 캠핑은 가고 싶지 않았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고생스럽고.... 매년 있는 일이지만, 여기에 온 첫 해에 캠핑카를 전시한 곳에 우연히 들렸다. 아이들은 정말 미친듯이 캠핑카를 구경했고 너무나 가지고 싶어했고, 너무나 캠핑을 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난 역시 완고했다. 가면 고생..
블로그로 회귀. 여름을 시작할때, 아들 녀석과 골프장에 가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는 푹쉰듯 하다. - 블로그를...그 이후에도 역시 난 매주 두어편의 영화를 보았고, 매주 한번씩은 골프를 쳤으며, 캠핑카라는 것을 처음으로 빌려 '캠프'라는 것을 갔다 왔고, 부모님들이 3주간 방문하셔서 더 많이 골프를 치러 갔으며, 몇년만에 다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에서 휴가를 보냈고, 다시 막바지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한마디로 바쁘다는 핑계로 아무도 관심없는 듯 한 내 블로그를 등한시 하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내 블로그는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자신이 내자신을 정리 하기 위한 것이 었으니 다시 돌아와 요사이 내 머릿속에서 잠시라도 떠올랐던 이야기들을 다시 하나둘씩 끄적여봐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럼 자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