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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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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 가보셨나요?
전세. 내용증명 내일은 올해 들어두번째 골프장에 가는 날인데 비가 올지도 모르겠다. 요번주는 골프장가는 것으로 설레여서 잠못잘 줄 알았는데, 전세문제 떄문에 거의 며칠쨰 잠을 못자고, 편두통까지 생겼다. 아무리 내가 고민한다고 해도 전혀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지만, 난 혼자 고민하며 잠을 못자고, 신경쓰다 두통까지 생겨버린다. 아직 진행중인 일이고, 완료 되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기에 일단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려다가 이렇게 주절거려본다. 살아간다는 것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피곤하고 싫다. 하지만 별수 있는가? 나역시 손해보지 않고 살려면 할 수 없지 않은가?
아들 딸의 말말말 우리 딸. 자기가 원하는 데로 엄마가 안해주자 "너 새엄마지?" 우리아들 불고기를 해주고 엄마와 함께 먹고 난후 부족함을 느꼈는지 "엄마가 안먹었으면, 배불리 먹었을 텐데"
초대 처의 언니. 처형이 요새 남자를 만나고 있기 때문에, 둘을 집으로 초대 하였다. 오늘 아침부터 내내 분주하던 아내는 자신의 언니와 언니의 남편이 될 가능성이 짙은 사람의 저녁식사를 준비하였다. 아내를 자랑하는 것은 웬지 바보 같은 느낌이 들지만, 우리 마누라의 음식 솜씨와 세팅 실력은 아무리 인정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프로페셔날도 아닌 아마추어니까~ 어때 근사하지~~
병문안.... 어제는 회사직원의 병문안을 갔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는데, 뇌출혈이 있단다. 검사를 하고, 주말이 되면 수술을 할 것인지, 약물 치료를 할 것인지 결정한단다. 같이 간 상무님 본인의 폐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 끔찍했다..... 아프지 말아야 한다. 아프면 아픈 것 자체로 힘들고, 나의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며, 엄청난 금전적인 손실이 있다. 돈없으면 특히 아프면 안된다. 하지만, 세상이 그런가? 돈이 없을 수록 병은 가까이 있다는 것.... 이리 다짐을 하며 다시 절제된 식사와 금연을 다짐 했건만, 늦게 먹은 저녁이어서인지 과식 해버렸다. 버스를 타고 집에 왔는데도 숨이 찼다. 너무나 불편한 나의 배와 너무나 단순하고 한심스러운 나의 다짐.
만취 간만에 만취.... 우리나라에서 회사생활하려면 반드시 참가해야하는 회식때문에.... 재밌는 이야기 하나. 어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들녀셕에게 '너 뭐하니?' 라고 묻자.... 사랑하는 아들의 답변... "전반적인 과학 실험을 하고 있어요" 아들아! 사랑하는 아들아~ 그런 대사는 도대체 누구에게 배우는 것이냐?
13번째 라운딩 애매하기는 하지만, 이번이 13번째 라운드라고 하기로 했다. 다행인지, 피닉스 파크의 가족 회원이 인정되며, 조금이나마 싸게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기 골프를 쳤다. 하지만, PGA 에 데뷰하겠노라고 시작한 나의 골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드라이버도, 아이언도, 어프로치도, 퍼터도 아니다. 나의 골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이다. 오늘도 116개나 쳤다. 후반 한 세홀을 잘나가더니, 더블파에 트리플로 나의 스코어카드는 개판이 되어가고, 돈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의 드라이버는 좌우로, 어프로치는 앞뒤로 춤을 추고 있다. 퍼터는 홀과는 아무 관련없는 곳에서 놀고 있었고.... 자주 나가지도 못하고 코치한테 배우자니, 돈만 많이 드는 것 같고, 아마도 ..
페널티킥을 맞이하는 키커의 공포 목요일 새벽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 중계를 봤다. 그 이야기을 이제서야 하는 이유는 그동안 술먹고, 일하느라 바빴다. 박지성이 벤치조차 지키지 못해 아쉬었지만, 경기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본사람들이나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나역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승부차기이다. 아마도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 것으로 에상되어지는 호날두의 실축. 타겟에는 들어갔으니 실축이 아니고 골키퍼의 선방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분명 바르셀로나전 실축이후로 페널티킥 에 대한 자신감이 일부 사라 졌고, 차기전 주춤할 때 체흐한테 졌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눈물나는 실축. 존 테리의 그것이었다. 축구에 애정을 가지고, 축구를 보는 사람이라면, 존테리를 싫어 하는 사람은 별로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