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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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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타루의 빛 (시즌 1) 다음으로 본 드라마는 호타루의 빛 이상하게 아야세 하루카의 드라마를 두편연속으로 보게 됬더니, 아내가 하루카 팬이냐고 묻는다. 사실 하루카는 내타입이 전혀 아닌데.. 만화 원작이고, 만화스러운 연기가 많이 필요한 역할 인데 우에노 주리의 노다메 보다 훨씬 별루 인듯하다. 아주 재미있었을 수 있는 이야기인데, 테지마 마코토 역할의 배우가 생긴것이 별루고,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도 우울한연기보다 훨 못한 듯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드라마. 시즌2는 안볼 계획. 당분간은 모던 패밀리를 봐야 겠다.
백야행. 올초에 처음으로 본 드라마는 백야행이다. 정초부터 우울한 드라마가 별로이긴 했지만, 드라마 자체는 꽤나 재미있었다. 소재가 패륜 막장이라고 보면 그렇기는 한데, '뭐 알고 보니 친남매' - 이런류의 막장은 아니니까... 료지와 유키호의 불행했던 과거를 이해해주기에는 그들이 범죄가 너무 심해 이제는 핑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피에타 2012 피에타. 역시 김기덕감독의 영화는 불편하다. 그리고 칙칙하다.
케빈에 대하여 2011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얼마전 본영화. 인격장애자의 무차별살인이 일어났다. 인격장애자이기 때문에 그를 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 욕먹을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부모를 욕하기로 했다. 그의 엄마는 아이를 그리 원하지 않았고, 항상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로서는 부족한 여자 였다. 그래서 그 인격장애의 아이를 키워낸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아니다. 난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를 키우는 옳바른 방법따위는 없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너무 힘겨워 공사장에 서있는 부모가 잘한 것은 없지만, 그것이 아이를 그렇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부드럽게 아이를 안아주지 못했지만,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만일 그래서 아이의 성격이 ..
Frankenweenie, 2012 어쩐지 예전같지 않은 팀버튼의 영화를 온가족이 보러갔다. 하지만 역시 팀버튼이라며 손가락을 치켜들고 나왔다. 어린아이들이 영화를 모두 이해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이야기하는 것도 독특하고 암울한 분위기도, 클레이메이션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구분동작으로 촬영된 영상도 모두 맘에 들었다. 3D를 감상하지는 않아서 3D 파트에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겠지만, 어쩄든 오랜만에 즐긴 팀버튼의 영화. 덕분에 아이들은 애완견기르자고 난리.
Incendies 슬픈 이야기. 1. 우리는 늘 헐리우드의 영화에 열광한다. 재밌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많은 역사의 사실 속에서 왜곡된 것들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는 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유태인들은 2차세계대전의 피해자로만 인식되어진다. 많은 훌륭한 영화속에서 그들은 피해자였으니까...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들은 피해자이지만, 그 전쟁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동정하고, 그래서 뜬금없이 2000년전의 역사를 핑계로 남이 잘살고 있는 땅에 들어가 앉아서 박힌돌을 빼버리고 있으니까. 그냥 빼버린 것도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가해자가 되어서.... 2. 레바논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난 잘 모른다. 하지만, 그들역시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나라이고, 기독교, 이슬람교, 그리스정교회 등의 복잡..
건축학개론 결국 이영화를 보았다. 감독이 나와 비슷한 학번, 그리고 건축과, 그시대를 자극하는 감성의 영화. 어찌 이영화를 보고 그냥 지날 칠 수 있었겠는가?내게 그리 멋진 첫사랑이 있지도 않았고, 건축이라는 학문을 좋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멋진 대학 동아리 생활을 하지도 았았지만, 그저 처절하게 아웃사이더였던 사람이지만 20년전이 그립다. 그 때는 그런 내 청춘이 언젠가 가겠지라고 노래했지마는 지금은 그 지겨웠던 스무살적이 그립다. 돌아가고 싶다. 영화는 이런 시대적인 감성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하지만, 스토리는 더욱 볼만하고 잘그려져있다. 사람이 많이 드는 데는 이유가 있는듯. 몇가지 기억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장면들. 스포일러 만땅 뭐 이미 한물간 영화니 큰상관 없겠지만.... 1. 처음에 ..
걸어도 걸어도 오랜만에 본 일본영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잔잔히 영상으로 담았다.너무도 잔잔해 밋밋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천만에 가족의 삶이 그리 밋밋한 게 아니다. 가족에게는 사랑과 이해가 있고, 질투와 증오가 있으며, 기대와 포기가 있다. 아마도 모든 가족들이 그러하겠지만... 훌륭한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방법. 좋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