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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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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지만 괜찮아. 토요일밤에 본영화. 나야, 특이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재미있게 봤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내용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인지 박찬욱이라는 스타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듯 하지만, 그래도 분명 자기만의 색이 확실한 감독임에는 반대할 사람이 없을 듯. 그렇다면, 그 색이 어울리는 사람들은 그 영화를 보고 즐거워 하면 되고, 그 색이 싫다면, 이런 영화를 멀리 하면 될듯. 그 밖에 한국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가진 감독은 누가 있을까?
좋지 아니한가? 이번주 금요일에 본 영화는 바로 좋지 아니한가이다. 뭐 그닥 훌륭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소소한 웃음을 주며 가족이라는 내용을 표현한 영화. '시간있으면' 봐볼만한 이야기.
몽상가들..... 주말에 한편씩은 영화를 꼭 보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등학교 3학년때, 재수할때, 그리고 군대가기 전.. 난 거의 영화와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매일 한편이상의 영화를 보았고, 그 이야기들에 대해 생각했다. 좋다는 영화, 소위말하는 유명영화제에서 주목좀 받았다는 감독, 상좀 받았다는 영화가 잡지등에 올라오면, 그영화가 개봉되거나 비디오로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젊은 영화광이었다. 이제는 두아이의 아빠, 결혼을 하고 나서 현욱이가 나온 이후로는 극장에 가기도 힘들어졌다. 와이프없이 혼자 가도 되지만, 차마 그러기는 힘들고, 할 수 없이 디비디를 빌려 보거나, 사보거나, 다운로드를 받아 볼 수 밖에 없다. 어제 밤에는 간만에 정말 나를 흥분시키는 영화를 만났다. 정말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었다..
캐쉬백.... 금요일 나만의 주말의 영화가 부족해서 토요일 다시 또하나 고른 영화는 cashabck... 이영화다. 다행히. 이영화는 무척 재미있었다. 우선 같은 남성의 입장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점. 물론 나같이 결혼한-애 아버지는 또 다르지만, 연애할 때, 순수함에 실연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술을 먹거나 맘이 약해지면 다시 그녀에게 전화하고, 채이고, 옆에서 주절거리는 친구가 얄밉지만 결국 그친구의 말이 하나 틀린것 없고, 잠은 안오고, 시간은 안가고.... 그리고 또하나 남성들이 많이 하는 환상- 시간을 멈추는 것. 다행히 주인공은 시간을 멈추고 그저 아름다움을 찾는 환상이었지만, 대다수의 남성은 시간을 멈추고 SOD사의 동영상을 꿈꾸겠지.... 그리고 그 안에서 찾아가는 작은 사랑. 시간에 관한 작은 고찰......
요새 출퇴근길에 윤하에게 빠지다.... 언젠가 두명의 친구와 맥주 한잔을 할 때 호프집 한귀퉁이의 테레비젼에서는 일본의 음악공연실황이 보여졌고 , 한소녀가 자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내 취향을 잘아는 한명의 한명의 친구가 딱 니 취향이네 라고 했고, 난 잠시나마 눈을 띌 수 가 없었다. 일본여자앤가? 한국애 같이 생겼는데....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알게 되었다. 그 가수는 윤하라는 신인가수임을... 노래 ... 당연히 딱 내 취향... 그리고 이건 요새 배운 '버스' http://bigmail31.mail.daum.net/Mail-bin/bigfile_down?uid=cXqtWmBhcN6g_TvtjDNCjfnPcJRqcmUe
마지막 한걸음까지. 2주만에 고른 영화는 이 영화이다. 이 영화를 고른 이유는 이러니 참 안보기 힘들었는데. 다시는 이런 평들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만 강하게 느낀영화.... 포렐의 이 실화라는 이야기는 마치 자기가 기억하는 것만 띄엄띄엄 이야기 한 이야기를 듣는 듯하다. 스토리의 개연성없이 뜬금없이 탈출 시도, 수많은 도와주는 사람들 만남. 그리고 탈출. 그리고 집에옴. 도대체 어디서 감동 받아야 하는 가? 고생끝에 집에와서 딸을 안아줄때?
밀양. 초등학교 2학년때 무슨일이었는지 밀양이란 곳에 가본 적이 있다. 서울에서만 자란 내게 처음으로 시골의 논밭을 보여 준곳. 비밀 밀, 태양양. 그래서 영어제목이 secret sunshine ... 이건 별루.... 유괴. 어렸을적에는 그 유괴란 범죄의 심각성을 잘 몰랐다. 내가 초등학교때 유명했던 유괴사건은 윤상이 유괴사건으로 기억하는데, 중학생이 선생님에게 유괴된 것이었다, 그 사건이 뉴스에서 보여지면서 부모님들은 그 선생을 나쁜놈, 나쁜놈 욕하였지만, 난 그게 어느 정도 나쁜놈인지 잘 몰랐다. 내가 느낀 것은, 부모님들의 늘상 하시던 말처럼, 낯선사람이 사탕사준다고 따라오라고 하면 절대 따라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별의미가 없겠구나, 선생님이 부르는 데 어떻게 안따라가지...뭐 이정도 였던것같다. 그..
우아한 세계 집에서 보는 디빅스 플레이어가 고장이 나서, 요새는 당췌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그나마 DVD로 쉬핑뉴스를 본기억이 나긴하지만, 그래서 실로 간만에 비디오 대여점 - 예전에는 그리 많던 대여점이 이제는 찾기 정말 힘들다. 모두들 다운받아 영화를 보니뭐... - 에서 dvd를 빌려 보았다. 우아한세계 이런 영화 너무 좋아한다. 우선 아주 현실적이라는 것. 그리고 나역시 두아이의 아버지로서 공감 100%의 영화 였다. 주인공이 조폭이었다고 , 절대 조폭영화는 아니다. 우리네 아버지들, 혹은 우리들은 조폭과같은 삶속에서 살아가고있다. 내가 죽이지 않으면, 남이 나를 죽이는... 그런 절대 우아하지 않은 세계에서 아무리 우아한 세계로 가고 싶어도, 또 만일 그럴 기회가 와도 그럴수 없는 이유는 우리네들이 절대 포..